참 당혹스러운 일이다. 나와 같은 나이의 정말로 건강했다던 사람이..아무런 이유없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참고로 내 나이 이제 서른하나이다..
그리 절친한 사이도...얼굴을 많이 마주친 적도 없지만...마음이 아프다.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기 보다는 나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생길까 무섭다..
나도 벌써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나이인가 하는 생각과,,문득 내가 갑자기 죽는다고 했을때, 남아 있을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 갓 두달을 넘긴 갓난아기와 아내를 둔 채, 갑자기 세상을 떠날 사람... 주변에서는 "그 사람 보험을 들었다니?"라고 물어본다...참 매정한 현실인 것 같지만, 산 사람을 위한 최고의 걱정이겠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그냥 오늘 좀 복잡하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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